가계 빚 800兆 '돌파'…1년6개월만에 100兆↑
가계 빚 800兆 '돌파'…1년6개월만에 100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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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兆→700兆 소요시간 보다 6개월 빨라
가계대출 및 판매신용 모두 증가폭 둔화

[서울파이낸스 서지희기자] 가계 빚이 800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증가폭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분기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3월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지난해 말 보다 6조원 늘어난 80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9년 3분기(712조원)에 700조원을 넘어선 이후 1년 반만에 100조원이 늘어난 것. 2007년 3분기(610조원)에 600조원에서 700조원까지 소요됐던 기간과 비교했을 때보다 다소 빠르게 증가했다.

다만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의 증가폭이 줄어들면서 가계신용 잔액 증가폭도 크게 축소됐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25조3000억원이나 증가했다.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말보다 6조3000억원 늘어난 752조3000억원으로 산출됐다. 주택담보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기타대출이 감소하면서 증가폭이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은 같은기간 5조4000억원 늘어난 289조9000억원으로, 기타대출은 9000억원 감소한 141조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도 증가폭이 줄어들며 2조7000억원 늘어난 167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역시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모두 감소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75조원으로 지난해말 보다 1조9000억원 증가했으며, 기타대출은 92조1000억원으로 같은기간 9000억원 늘었다.

판매신용은 49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000억원 감소했다. 신용카드회사를 중심으로 여신전문기관의 신용잔액이 축소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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