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선물환포지션 한도 20% 축소
은행 선물환포지션 한도 20%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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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뉴스팀] 외국환거래은행의 선물환 포지션이 오는 7월1일부터 현행 한도에서 20%씩 축소된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외환당국은 19일 제 3차 외환시장안정협의회를 열고 은행의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20%씩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외국계은행 서울지점의 선물환포지션 한도는 현행 250%에서 200%로, 국내은행 한도는 50%에서 40%로 축소된다.

외환당국은 새로운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오는 6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단 축소된 비율 한도는 1개월간의 유예기간을 둬 7월부터 적용하고 기존 거래분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할 계획이다.

당국은 "선물환 포지션 비율 한도가 축소됨에 따라 은행부문 단기외채의 급격한증가세가 억제될 것"이라며 "은행의 외환건전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당국은 이어 이번 협의회에서 원화용도 국내 외화표시채권(김치본드)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도입한 외화대출 용도제한 등 원화사용 목적의 외화조달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원화용도의 김치본드 발행이 늘어나면서 은행의 외화차입도 증가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당국은 현재 금감원이 실시중인 창구지도를 지속하는 한편, 5월 중 추가 외환공동검사를 실시해 은행들의 김치본드 투자실태를 점검해 빠른 시일 내 구체적인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당국은 "앞으로도 외채증가와 자본 유출입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대외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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