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의혹’ 오리온 회장 자택 압수수색
‘비자금 의혹’ 오리온 회장 자택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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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뉴스팀] 오리온 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3부는 지난 14일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담철곤 회장 부부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검찰은 서울 성북동에 있는 담 회장 부부의 자택에서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된 각종 회계서류와 전산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담 회장은 측근인 그룹 조모 사장에게 지시해 백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 회장은 또 조 사장이 회사 자금으로 빌려 제공한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녀 회삿돈을 횡령하는데 가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조 사장은 지난 2006년 서울 청담동에 고급빌라를 짓는 과정에서 땅 매각 대금 가운데 40억여 원을 빼돌리고 그룹 계열사 중국 법인의 자금을 횡령하는 등 1백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담 회장과 부인 이화경 씨의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오리온 그룹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홍송원 서미 갤러리 대표의 구속 기한을 한 차례 연장했다.

홍 대표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개인적인 횡령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오리온 그룹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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