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경기장 121층 초고층 빌딩 건립 '무산'
잠실경기장 121층 초고층 빌딩 건립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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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 뉴스팀] 잠실 종합운동장터에 초고층 빌딩을 지으려던 개발 계획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무산됐지만, 최종 결론을 내고도 어찌된 이유인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고 MBC가 13일 보도했다.

서울시가 2007년 말부터 잠실종합운동장에 국제회의시설과 121층짜리 초고층빌딩을 짓는 한 민간업체의 사업안을 추진해왔지만, 이같은 서울시의 개발계획에 제동이 걸렸는데, 개발사업안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해봤더니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자사가 입수한 타당성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호텔 같은 부속시설 규모가 회의, 전시 시설에 맞먹고, 특히 교통문제에 대한 대책이 없고 초고층 빌딩의 규모와 기능에도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돼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경제적 타당성의 기준점인 1.0에 훨씬 못 미치는 0.68 수준의 점수가 나왔다고.

이 같은 결론은 이미 1년 전에 내려졌지만 추가협의를 이유로 지금까지 발표가 미뤄져왔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그러면서 시장에는 전직 고위공무원들이나 일부 정치인들이 특정 업체를 비호하기 한 압력을 넣고 있는 것으로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다는 관계자의 인터뷰를 전하면서, 결과가 서울시에 전달되면
3년 반 동안 진행해온 개발사업안은 백지화된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데 또 다시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해 잠실 종합운동장 개발사업은 당분간
표류하게 될 전망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잠실 종합운동장은 27년 전 1천억 원 넘는 예산으로 건설돼 우리 체육역사와 함께 해왔지만, 워낙 낡아 곳곳에서 보수작업이 한창이고, 10년간 누적적자는 76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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