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현대로템에 ‘KTX-산천’ 리콜 요청
코레일, 현대로템에 ‘KTX-산천’ 리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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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시간 지나면 정상화 가능한 문제" 

[서울파이낸스 온라인 뉴스팀] 코레일이 지난해 도입된 'KTX-산천'에 대해 사실상 리콜을 요청했다. 코레일이 기계 장치 고장을 문제 삼아 제작사에 리콜을 요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코레일이 리콜을 요청한 KTX-산천은 전체 19호 편성 중 두 번째 운행에 들어간 2호 편성이다.

코레일과 철도노조는 현재 운행 중인 KTX-산천 19호 편성 전체에 대해 안전 점검을 한 결과 2호 편성 기관차량 모터감속기를 떠받치고 있는 고정대에서 균열이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코레일은 이 균열은 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커서 고속 운행 중에 속도 조절장치인 모터 감속기가 떨어져 나갈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균열이 발견된 것은 2호 편성 기관차량이지만 이 기관차와 객차 9량을 포함해 2호 편성 전체에 대해 제반 문제점을 점검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열차는 문제점이 발견된 지난 7일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KTX-산천은 지난해 3월부터 현대로템으로부터 19대가 도입된 이후 잦은 고장을 일으켰다. 신호장치와 공기배관에서 각각 10건, 고압회로에서 4건 등 41건의 고장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현대로템 측은 고장 대부분이 시스템 상의 문제라기보다는 부품 내구성이나 개발과정에서 고려하지 못한 상호 간섭 문제로 발생한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정상화가 가능한 문제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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