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도 개성시대]전문가 "성장형 펀드 비중 고려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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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드별 수익률 차별화 현상 심화

[서울파이낸스 양종곤 기자] 지난달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상승장에서 여전히 투자자들은 갈팡질팡하고 있다.

5월 역시 상승 기조가 꺾이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투자자들로서는 환매할 것인가 진입할 것인가에 대한 펀드 투자전략을 세우기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지수상승에 힘입어 국내 주식형 펀드가 2개월 연속 플러스 수익을 달성했지만 그 이면에는 펀드별 수익률 차별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증권은 선별적인 접근을 전제로 성장형 펀드에 대한 비중 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5월 펀드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펀드간 수익률 차별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같은 업종, 산업 내에서도 상승, 하락 종목 움직임에서 확연한 차이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분기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최고 수익률 펀드와 최저 수익률 펀드 간 수익률 격차는 19%p가 벌어졌다. 수익률 집중화 및 편차는 어느 해보다 심해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배 연구원은 올해 전체 업종의 고른 상승보다 이익 모멘텀을 담보한 업종들 위주의 상승세가 수익률 차별화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현재 이익성장률이 정체되는 시점에서 성장형 펀드는 가장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는 것.

이처럼 과거 인덱스 펀드 수익률이 약세 구도를 보인 상황이 현재와 유사하기 때문에 현재 성장형 펀드가 가장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는 점은 당연한 결과란 설명이다.

특히 배 연구원은 당분간 이 같은 펀드별 수익률 차별화는 지속된다고 예상했다.결국 시장에서 되는 펀드가 살아남는다는 것.

배 연구원은 "시장이 특별한 변화를 받을 만한 이벤트가 없다면 연초 이후부터 제시한 펀드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해외펀드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은 중국, 인도, 러시아, 원자재 펀드에 대한 비중확대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김용희 현대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현재 신흥국의 투자매력도 개선이 인플레이션 우려보다 우위를 점하며 지난 3월 이후 자금유입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 인도 등 주요 아시아 시장의 경기 모멘텀 회복, 증시조정으로 가격매력이 높아졌고 지속적인 통화강세도 투자매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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