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 뉴스팀] 올해 1분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전년동기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는 8일 올해 1분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총 19조86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 2009년 같은 기간 보다 5% 각각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SOC(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 감소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부진을 거듭해 공공부문은 전년동기대비 42% 급감했다.
반면 민간부문은 주택경기가 부산 등 일부 지방을 중심으로 회복한 데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30.2% 증가했다.
한편, 올 3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8조99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22.4%, 2009년 대비 5.4%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민간부문의 경우 토목은 광양 고로설비 증설, 호남석유 설비증설 등 대규모 플랜트·기계 설치공사가 대거 발주된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238.5% 급증했다.
건축도 재개발·재건축 물량과 함께 부산, 울산, 인천 송도 등에서 신규주택 공급이 늘었고, 업무시설, 공장, 창고 등 비주거용건축도 호조를 보여 전년동월대비 95.8% 증가했다.
이에 3월 민간부문 국내건설수주액은 6조795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26.8% 증가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공공 부문은 작년 8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투자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고, 민간 공사도 수도권 주택경기 회복이 지연돼 당분간 국내 건설수주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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