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코스피, 올해 펀드 투자 전략은?
급변하는 코스피, 올해 펀드 투자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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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대응 가능한 ELF·적립식 투자증가 예상
향후 강세장 전망…성장형펀드 투자도 부활조짐

[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코스피가 2000선에 안착하며 '노는 물'이 달라지자 펀드투자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해졌다.

지난 2009년 4월 400조원대에 육박했던 국내 전체펀드 설정규모가 최근 2년간 자금이탈이 계속되면서 30조원 수준으로 감소됐다. 증권가에서는 자금 이탈의 원인으로 주식형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의 자금이탈을 지목했다.

특히 주식형펀드의 경우 글로벌증시 회복 과정에서 수익률 개선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자금이탈이 가속화 됐다. 코스피지수가 1600에서 1940선으로 올라가는 동안 자금이탈규모가 가장 컸다.

반면 지수가 2000선에 안착한 1분기에는 오히려 신규자금 유입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주식형펀드 환매도 감소하면서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의 이탈규모가 해외주식형펀드 대비 둔화됐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이 경기 모멘텀 회복과 높아진 이익레벨 등으로 지수의 추가상승 기대감이 커지자 해외펀드 대비 국내주식형펀드의 투자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형펀드 유형에서는 2000선에 안착한 1분기 중 가치형·테마형·인덱스형 펀드드링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성장형의 경우 아직까지 자금이탈이 계속되고 있으나 지수상승과정에서 유출규모가 조금씩 둔화되고 있다.

또 기존 인덱스형 펀드 외에도 레버리지인덱스형펀드로 자금이 순유입 되는 등 공격적인 성향의 자금들이 국내 펀드쪽으로 흘러들어오는 중이다.

파생상품인 ELF(주가지수연계펀드)에 대한 투자심리도 계선되고 있다. 지난 1분기 ELF 설정규모와 펀드수는 3년만에 증가했다. 리먼사태이후 위축됐던 ELF에 대한 투심이 되살아난 것이다.

연초이후 코스피가 신고점을 연일 갈아치우는 과정에서 중동 정세불안, 일본 대지진 등으로 국내 지수의 변동성이 커지자 대안상품인 ELF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에서 증권가에서는 펀드투자 전략을 전보다 다양화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서경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적극적인 투자전략의 일환으로 성장형펀드에 대한 투자선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지수상승과정에서 가격이 부담되고 변동성이 확대될 것을 대비해 ELF와 적립식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은 대응책"이라며 "압축·레버리지·목표전환·분할매수 등 다양한 운용전략을 조합한 펀드들도 현 시점에서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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