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사망 알 카에다에 큰 영향 안줄 것"
"빈 라덴 사망 알 카에다에 큰 영향 안줄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온라인뉴스팀]오사마 빈 라덴 제거가 테러 단체 알 카에다의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러시아의 중동 전문가이자 하원의원인 시묜 바그다사로프가 주장했다.

바그다사로프 의원은 3일 현지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알 카에다는 지도자에게 많은 것을 의존하는 수직적 조직이 아니라 수평적 조직이기 때문에 빈 라덴 사망이 조직 활동에 영향을 주거나 조직 재편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빈 라덴은 이미 오래전부터 실무에서 떠나 사실상 알 카에다의 활동을 지도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바그다사로프는 "빈 라덴에 이어 '테러리스트 2인자'로 꼽히는 이집트 출신의 아이만 알-자와히리 혹은 예멘 출신 테러리스트 안와르 알-아우라키가 알 카에다를 지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는 "빈 라덴 사살이 긍정적 효과와 함께 심각한 부정적 결과도 낳을 것"이라며 "예전에는 그가 단순히 투쟁의 상징이었다면 이제는 순교의 상징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바그다사로프 의원은 빈 라덴 사살 작전의 진실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시하면서 "미군이 빈 라덴 친척들에 대한 작전을 수행하면서 '테러리스트 1인자'의 죽음을 꾸며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