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트라움하우스 아파트 중 최고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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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자택 단독주택 중 제일 비싸
주택공시가격 발표…稅부담 어떻게 되나

[서울파이낸스 임해중 기자] 올 주택공시가격이 발표됐다. 수도권 공시가격은 하락한 반면 지방 공시가격은 올랐다. 주택공시가격은 재산세, 취등록세, 종합부동산세 등 기준이 된다.

국토해양부는 29일 주택공시가격을 공시했다. 이와 함께 전국 251개 시·군·구에서도 397만가구의 개별단독주택가격을 공시한다.

전국적으로 집값은 0.3% 소폭 상승했다. 지방 집값은 큰 폭 올랐지만(9.4%) 수도권 시세가(-2.7%) 일제히 하락한 탓이다.

단독주택은 1.04% 상승하며 공동주택보다 집값 오름폭이 가팔랐다. 최근 중소형 아파트 인기로 중소형 아파트 값 상승도 두드러졌다.

◆ 집값 제일 비싼 곳은?

아파트 중 집값이 제일 비싼 곳은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 연립주택(전용면적 273.6㎡)이다. 가격은 지난해와 변동 없이 50억88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6년 이후 6년 째 제일 비싼 아파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두 번째로 비싼 아파트는 서울 삼성동 소재 아이파크(전용면적 269.4㎡)다. 공시가격은 44억7200만원으로 트라움하우스5차 연립주택의 뒤를 이었다.

단독주택 중 가장 비싼 곳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자택이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이곳은 97억7000만원이다. 지난해 95억2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 올랐다. 단독주택 중 최고가다.

2위는 임용윤 이와산업 회장 소유의 단독주택이다.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에 위치한 이곳의 가격은 95억2000만원이다. 지난해 88억2000만원에서 7.9% 집값이 올랐다.

지난해 3위를 기록했던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동작구 흑석동 자택은 85억7000만원을 기록하며 4위로 떨어졌다

◆ 강남권 종부세 대상 늘어…세부담 ↑

수도권과 지방의 집값 상승률이 엇갈려 보유세(재산세, 종부세) 부담 정도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 세부담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도권보다 집값이 낮고 종부세 대상 주택이 적어 세부담이 심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시가격이 지난해 1억6300만원에서 1억9000만원으로 오른 부산 화명동 롯데낙천대 84㎡(이하 전용면적)의 보유세는 29만808원이다. 지난해 27만6960원에 비해 5%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집값이 16.5% 뛰었지만 세부담 상한제가 적용된 탓이다.

세부담 상한제는 급격한 세부담 증가를 막기 위한 제도다. 공시가격 3억원 미만은 전년 대비 5%, 3억~6억원 10%, 6억원 초과는 30% 이상 보유세를 올리지 못한다.

반면 가격이 오른 강남권 고가 아파트는 세부담이 다소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집값이 오르며 종부세 부과 대상에 최초로 포함되는 단지가 등장하면서다.

반포동 반포자이 84㎡ 공시가격은 9억400만원이다. 올 최초로 9억원을 넘으며 종부세 대상에 포함됐다. 세부담은 지난해보다 5.2% 늘어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61만6864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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