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경찰, 시위대에 발포…80여명 사망”
“시리아 경찰, 시위대에 발포…80여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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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국제팀] 시리아 전역에서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시리아 정부의 강경 진압 과정에서 8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에서 지난달 18일 반정부 시위가 처음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가 일어나자, 이에 당황한 보안 당국이 실탄을 쏘며 시위대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희생자가 속출했다고 현지 언론이 23일 전했다.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수십 명이 숨지면서 최악의 유혈 사태를 기록했으며,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도 시위 시작 이후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 숨진 사람은 3백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틀 전 시리아 정부는 48년 만에 비상 사태법을 폐지하고 평화 시위를 허용하는 대통령령을 발표하며 시위대 달래기에 나섰지만, 시위대는 정부의 개혁 조처가 여전히 미흡하다며 정권 퇴진까지 요구하는 등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다.

시리아 인권 운동가들도 처음으로 공동 성명을 내고 시위대를 지지하고 나서는 등 반정부 시위는 갈수록 확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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