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서 또!…구제역 망령 되살아 나나
경북 영천서 또!…구제역 망령 되살아 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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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 뉴스팀] 경북 영천에서 구제역이 또 발생했다. 방역당국과 축산농가가 '구제역 망령'에 다시 떨기 시작했다.

2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구제역이 발생한 경북 영천의 양돈농가에서 긴급 매몰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 농가는 19일 새끼 돼지 2마리가 폐사하고 73마리의 발굽에 수포와 상처가 생겨 국립수의과학 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던 곳.

검사 결과 이 농장에서 키우던 새끼 돼지들이 지난해 말부터 전국적으로 퍼진 O형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났다.

앞서 이 농장으로부터 2.4킬로미터 떨어진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지 불과 사흘만이다.

한동안 잠잠했던 구제역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축산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정부가 지난 12일, 구제역 경보단계를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한 뒤 일주일 만에 벌써 두 번째 구제역이 발생한 것.

예방 백신 접종이 이미 마무리된 상황에서 계속 구제역 양성 반응이 나오자 재입식을 준비하던 축산농가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경상북도는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인근 시군에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소독과 예찰을 강화하도록 했다.

또, 이번 구제역과 관련해 어제 영천을 방문한 유정복 농림식품부장관은 필요하다면 구제역 경보단계 격상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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