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빵장수', MB 마음 움직였다…靑 “원만한 해결”
'풀빵장수', MB 마음 움직였다…靑 “원만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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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노점 이전 현장 의견 반영해야”

[서울파이낸스 온라인 뉴스팀] 청와대가 19일 서울 종로구청이 인사동 노점상 이전 계획을 추진하면서 노점상들과 마찰을 빚자 종로구청 측에 원만한 해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전 대상 노점상에는 이 대통령이 지난 2006년 서울시장에서 퇴임한 후 인사동에 들렀다가 도운 적이 있는 청각장애인 '풀빵장사' 부부도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손님들에게 사인해 주는 대신 풀빵을 파는 등 '일일 풀빵장사'로 이들 부부를 도우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 대통령은 젊은 시절 시장에서 풀빵장사를 했던 경험이 있어 당시 풀빵 굽는 기술을 조언하기도해, 언론을 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때문에, 청와대의 이번 개입(원만한 해결)은 이들 풀빵장사 부부가 이 대통령의 마음을 움직인 결과가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서민이 참 어렵고 힘든 시기라면서 노점상 실태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을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종로구가 인사동에 '차 없는 거리' 사업을 추진하면서 노점을 인근 뒷길로 이전하려는 데 대해 상인들은 이전할 경우 장사가 안돼 생존권을 위협받는다고 맞서고 있다.

이와 관련, 종로구청은 다음 주 중 노점상 측과 만나 이전 계획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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