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에 IT전문가 등 검사인력 6명 투입, 사고 경위·해킹정보 범위 파악 주력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금융감독원이 전 금융권의 보안점검에 나선다.
11일 금감원은 현대캐피탈 해킹사고와 관련한 유사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 금융회사가 해킹방지대책 및 정보보호 대책의 이행실태를 자체 점검해 결과를 보고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ISAC(Information Sharing Analysis Center)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전 금융권역을 대상으로 보안점검을 실시하고 미흡한 점이 있을 경우 보완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현대캐피탈에 IT전문가 등 검사인력 6명을 투입해 사고발생 경위 및 해킹정보 범위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점검사 내용은 해킹방지 및 고객정보 보호대책의 적정성 측면에서 해킹방지를 위한 침입 탐지(차단)시스템 설치, 운영 여부 등이다.
또, 고객 피해 발생 예방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도록 하고 추가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보안조치를 강화하도록 하는 등 피해 최소화 노력을 지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의 금융사고 관련 제재 여부에 대해선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2008년 상호저축은행중앙회에서 발생한 사건 등 과거 비슷한 사건정보를 확인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문제라고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