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290조 '육박'
주택담보대출 290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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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사철, 은행 대출확대 노력 등 주요인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434조1000억원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주택담보대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29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모기지론양도를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2조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잔액은 28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에도 봄 이사철, 은행의 대출확대 노력 등으로 개별대출을 중심으로 증가규모가 소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전체적인 은행 가계대출은 신용대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월보다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2월 가계대출은 2조2000억원 증가한 반면 지난달 은행가계대출은 1조7000억원 늘어났다. 

이로써 주택담보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을 합한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달 말 기준 434조1000억원으로 산출됐다. 

전월에 14조3000억원 증가했던 은행의 수신규모는 지난달 11조4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 분사로 은행 수신에 포함되는 국민은행 발행 은행채(8조7500억원)가 KB국민카드로 이관된 영향이 컸다는 게 한은 측의 설명이다.

저축은행 수신은 예금금리 인상에 따라 7000억원 늘어나며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영업정지가 지속됐던 전월의 경우 1조9000억원이 감소한 바 있다.

지난달 이후 국고채(3년)금리는 큰 폭의 등락을 보였으며 지난 8일에는 2월말 수준을 다소 하회하는 3.76%를 기록했다.

월초 물가 오름세 확대 등으로 3.94%(3.4일)까지 올랐다가 중동·북아프리카지역 정정불안, 일본 대지진 및 원전사고 등으로 3.57%(3.15일)까지 급락했다.

이후 해외 불안요인에 대한 우려 완화 등으로 반등, 외국인의 국내채권 순매수 규모는 전월보다 확대(3조원)됐다.

이밖에 지난달 코스피지수는 해외 불안요인의 영향으로 급락했지만 중순 이후 불안요인에 대한 우려 완화, 국내기업 실적개선 기대 등으로 급등하면서 이달 초에는 사상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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