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양종곤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에 예탁된 예탁증권 시가총액이 사상 최대치인 250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3월말 기준(2235조원)과 비교했을 때 15% 가량 급증한 것으로 최근 주가 상승이 원동력이 됐다.
6일 예탁원은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예탁된 주식, 채권 등 예탁증권의 시가총액이 2563조원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증권별 구성비율을 보면 채권이 1284조원(50.1%)으로 가장 높다. 이어 상장주식이 1185조원(46.2%),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등 단기금융상품 81조원(3.2%), 비상장주식 13조원(0.5%) 순으로 집계됐다.
약 690조원을 기록한 지난 2000년 1월말 기준 예탁증권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10년새 약 271% 가량 증가한 수치다.
예탁원 관계자는 "(이같은 결과는) 최근 주가 상승과 함께 미수령주식 찾아주기 운동 등을 통해 소위 '장롱주식' 의 예탁비율을 상승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