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정제업, 가격인하 2Q 실적↓…하반기 호전"
"석유정제업, 가격인하 2Q 실적↓…하반기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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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하이투자증권은 5일 석유정제 업종에 대해 내수가격 인하로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재차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희철 연구원은 "SK에너지가 7일부터 3개월간 한시적으로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을 리터당 100원 할인해준다고 발표했다"면서 "다른 정유 3사도 가격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가격인하 영향이 본격 반영되는 2분기 정유사 실적은 원화환율 강세 등과 겹쳐 일정부분 둔화세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내수판가 인하로 국내시장 점유율이 높은 SK에너지와 GS칼텍스의 이익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가격인하가 향후 공정위 담합 과징금, 석유가격 TF 등과 함께 정부규제 리스크를 재차 부각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투자심리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본의 대지진 여파에 따른 공급부족, 중국의 고유가에 따른 생산 확대 둔화 및 재고확충을 위한 수출 축소 등으로 역내 수급이 타이트하다는 점, 가격 인하로 공정위 과징금 등 여타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은 다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유 및 아로마틱(화학) 업황을 감안한다면 하반기 재차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추정되지만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에는 정부규제 리스크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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