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팰런 외환은행장 '주의적 경고'
금감원, 팰런 외환은행장 '주의적 경고'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10.3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장주금납입, 변칙 대출 취급 등 관련자 문책.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이뤄진 정기검사에서 외환은행이 가장주금납입 업무에 이어 변칙적인 예금담보대출의 취급, 외환부당환전 등의 사실을 적발해 은행에는 기관경고를, 팰런행장에 주의적 경고를 조치했으며 은행측에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다.

또 금감원은 외환은행이 자산건전성, 수익성, 자본적정성 부문에서 다양한 취약점들이 노출돼 이를 시정하기 위해서는 통상이상의 경영상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외환은행이 지난 2002년 10월 28일부터 2004년 7월 22일까지의 기간중 1만6천362건, 2조7천51억원의 주식납입금 수납대행업무 및 430건의 2천566억원의 예금잔액증명서 발급업무를 취급하면서 특정회사의 주식납입금으로 입금된 자금에서 출금되거나 예금 잔액 증명서를 발급해 준 예금계좌에서 출금된 자금이 다시 다른 회사의 주식납입금 또는 예금계좌의 입금자금으로 재사용 되는 등 비정상적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 주식납입금 보관증명서 또는 예금잔액증명서를 부당하게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외환은행은 지난 2002년 11월 예금담보대출 50억원을 취급하면서 입금액 없이 거래기업 명의의 정기예금 50억원을 개설한 후 같은 날 이 예금을 담보로 50억원의 대출해 예금을 충당하는 변칙적인 예금담보대출을 취급했으며 지난해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314명의 비거주자 또는 외국인거주자에게 1인당 1만달러를 초과하는 총 778건 817만달러를 한국은행 신고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부당하게 환전해줬다.

아울러 금감원은 외환은행이 지난 2월 외환카드 합병에 따른 카드부문의 부실채권인수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하고 경기회복 지연으로 연체대출채권 비율이 상승하는 등 자산건전성이 악화되고 있어 신용카드부문 등 취약부문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자산이익률 등 수익성 지표가 전년동기보다 개선됐으나 여전히 시중은행 평균을 하회하는 등 수익기반이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순이자마진율 제고와 수수료 수입 기반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6월말 현재 외환은행의 BIS비율은 9.12%로 은행업감독규정상의 경영지도기준은 넘어서는 수준이지만 지난해말 9.56%에 비해 0.44% 하락하는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한 자기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