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I규제에 얼어붙은 경매시장
DTI규제에 얼어붙은 경매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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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률, 평균응찰률 하락…수도권 당분간 숨고르기

[서울파이낸스 임해중 기자] 경매시장의 열기가 한풀 꺾였다. DTI규제가 부활하며 수도권 아파트 낙찰률과 평균응찰률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지지옥션이 3월 수도권 아파트 경매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의 아파트 낙찰률은 44.4%에서 36%로 8.4%p 하락했고 경기도 역시 42%에서 32.9%로 9.1%p 감소했다.

경매시장 참가자들의 경쟁률을 보여주는 평균응찰자수는 수도권 3개 시도가 모두 하락했다. 서울은 6.4명에서 5.5명으로, 경기는 6.8명에서 6.1명으로, 인천은 10.1명에서 6.9명으로 줄었다.

이는 3.22정부대책이 규제부활로 받아들여지며 투자자들이 경매시장에서 빠지고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22대책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손꼽히던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 분위기도 심상찮다.

이번 대책으로 오히려 DTI한도가 최대 55%까지 늘어나며 뭉칫돈이 몰릴 것으로 전망됐지만 실제 시장 반응은 싸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정부 발표 이후 서울 전체 지표보다 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강남 3구의 경매지표는 낙찰률 -12.9%포인트, 낙찰가율-3.9%포인트, 평균응찰자수 -3.4명을 기록했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주택거래활성화 대책이 수도권 경매시장에서는 오히려 DTI규제 부활로 받아들여졌다"며 "열기를 더해가던 경매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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