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강영구 보험개발원장의 '空言'
[프리즘]강영구 보험개발원장의 '空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강영구 보험개발원장
[서울파이낸스 유승열 기자] 강영구 보험개발원장은 30여년 동안 보험 관련 업무로 잔뼈가 굵었다. 말그대로 보험 전문가인 '보험쟁이'다. 이 때문에 보험업계는 강원장의 취임을 반기고 또 기대했다.

취임한지 8개월여가 지난 지금 강원장을 바라보는 보험업계의 눈빛이 달라졌다. 불만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8개월여 만에 업계의 눈초리가 싸늘해진 것이다.

강 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보험 정보서비스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양한 금융정보와 서비스를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제공하겠다고도 했다. 사업 다각화와 경영 효율화 추진도 빼놓지 않았다. 

보험개발원의 회원이자 고객인 보험사들은 자신들을 위한 서비스가 제때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볼멘소리다. 강원장의 취임 일성이 아직도 허공을 맴돌고 있다는 불만이다.

A보험사 한 관계자는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보험개발원에 요청해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원장이 취임 당시 "다양한 금융정보와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하겠다"는 약속과는 거리가 있는 현실이다. 업계의 불만은 개발원이 수동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강 원장이 밝혔던 방침은 중장기적인 것"이라며 "아직 강 원장의 성과를 평가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