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저축은행 청문회가 여야간 입장차로 일정 합의에 애를 먹고 있다.
29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과 우제창 민주당 의원이 만나 세부 일정 조율에 나섰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4.27 재보선 지원 등을 이유로 5월초 개최를 검토하자는 입장인 반면 한나다당은 5월 임시국회가 잡히지 않은 점 등을 들어 4월 국회 중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야는 각 당 내부 수렴을 거쳐 다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재보선 여파 등으로 청문회가 내실을 기하지 못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향후 논의 과정에서 증인 및 참고인 채택범위를 둘러싼 여야간 힘겨루기와 함께 저축은행 부실사태에 대한 금융당국 책임론, 전·현정권간 책임 공방도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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