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1000만시대, 증권사 MTS 강자는?
스마트폰 1000만시대, 증권사 MTS 강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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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스마트폰 1000만 시대를 맞이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주식거래가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모바일 주식거래 시장을 둘러싼 증권사들의 경쟁 역시 치열해 지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스마트폰 등 무선단말기를 이용한 거래대금은 지난 2009년 1.38%, 지난해 1.98%, 올해(1월3일~3월10일) 3.16%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월 6조4795억원을 기록했던 모바일 주식 거래금액은 지난 1월 15조원으로 1년새 2배 이상 늘었다.

이같은 증가세에 증권사들이 모바일 주식거래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키움증권으로 키움증권은 1월 한 달 기준 모바일 주식거래 금액 3조2321억원을 기록하면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키움증권은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0.015%)를 적용하면서 초기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키움증권의 선전에 증권사들은 수수료 무료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키움증권과 같이 업계 최저 수준인 0.015% 수수료율을 적용해왔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 말까지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연말까지 수수료 무료 서비스를 제공을 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와 SK증권은 서비스기간을 더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신한투자는 5월 말까지, SK증권은 3월 말까지 신규 계좌 개설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려 3년간이나 스마트폰 거래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한 것이다.

이같은 모바일 주식시장을 둘러싼 증권사간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1~2년 동안 스마트폰 주식거래가 현재보다 2~3배 이상 성장할 것이란 전망때문이다.

그러나 증권사들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오히려 증권사들의 실적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증권사들이 무분별한 수수료 인하 경쟁과 마케팅 확대에 나서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증권사의 경우 스마트폰 지급이나 수수료 무료 이벤트 등을 진행하면서 상당한 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수료의 하향 평준화는 서비스질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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