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분양대전 막 올랐다.
4월 분양대전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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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삼성물산 등 분양물량 풍성

[서울파이낸스 임해중 기자] 꽃피는 춘사월을 앞두고 분양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4월 한달 간 전국적으로 2만6000여 가구 물량이 분양을 앞두며 청약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분양물량도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됐다. 향후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분도 풍성해 분양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29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내달 전국 35개 사업장에서 총 3만4917가구 중 2만6659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달(1만8042가구)보다 8000가구 이상 증가한 것으로 2만5000가구 이상 물량이 시장에 풀리는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이다.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건설사들이 분양 성수기인 봄철을 맞아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예정물량을 살펴보면 경기(1만767가구), 부산(3325가구), 인천(3170가구), 경남(2673가구), 대전(1651가구), 서울(1605가구), 강원(1384가구), 충북(539가구), 충남(458가구), 대구(452가구) 등으로 고른 분배를 보였다.

4월 이후 월간 분양 예정 가구수.

◆ 소형 주택 여전히 '강세'

내달 분양시장도 소형 주택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용면적 59㎡이하 물량을 중심으로 알짜 매물이 제법 눈에 띄며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전농7구역을 재개발해 내달 말에서 5월 경 분양할 계획이다. 일반 분양분은 506가구로 이중 소형가구는 238가구로 구성됐다.

역세권(청량리역)에 위치했다는 장점과 함께 뉴타운으로 개발된 단지라 향후 프리미엄도 기대해볼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업무단지 Rc3블록에 84∼163m² 1516가구를 분양한다.

소형평수를 찾는 실수요자들 입맛에 맞춰 전체물량의 절반 정도가 85m²이하로 구성됐다.

롯데건설도 내포신도시(충남도청신도시)에 롯데캐슬 885가구를 일반 분양하며 분양시장을 달구고 있다. 이번 물량은 주로 29∼34평형의 중소형 위주로 구성돼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 재개발․재건축 물량 풍성

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다. 개발 프리미엄과 입지가 좋다는 이점으로 분양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대부분 대형 건설사 브랜드를 달고 나오고 있고 매머드급 단지가 많다.

GS건설은 마포구 아현4구역을 재개발한 '공덕자이'를 분양한다. 총 1164가구 중 13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내달 말 분양이 계획된 이 단지는 아현뉴타운을 도로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어 향후 뉴타운 후광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성동구 금호19구역에서 '래미안 하이리버'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총 1057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150㎡ 33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한남대교, 성수대교, 동호대교,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등 차량 교통망이 잘 갖춰졌다는 게 강점이다.

GS건설과 두산건설은 울산 무거동에서 공동으로 '무거위브자이'를 선뵌다.

총 922가구 중 228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며, 공급면적은 113~190㎡로 구성된다. 산호아파트를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울산IC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 경기권, 건설사간 경쟁 '치열'

경기권에서는 본격적인 분양대전이 시작된다. 물량이 워낙 많아 건설사들 간 경쟁이 치열하다.

대우건설은 김포 한강신도시 Aa-10블록에 '1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공급면적 80㎡의 단일형으로 총 812가구가 공급된다.

한화건설도 분양대전에 뛰어들었다. 한화건설은 김포 풍무동 일대에서 '김포 풍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총 2620가구의 대형 단지로 모두 일반에 공급된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팀장은 "4월은 건설사들에게 마수걸이 의미가 강해 우수한 조건으로 분양시장에 뛰어 든다"며 "최근 지방에서 시작된 청약열풍도 분양시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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