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임원 선임 연기…임시주총서 처리
거래소, 임원 선임 연기…임시주총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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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한국거래소가 본부장급 상임이사 선임을 연기하기로 했다. 

28일 거래소는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열린 제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6인 선임안, 재무제표 승인 건만 처리했다.

본부장급 상임이사 선임 안건은 향후 임시주총을 열어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임시주총은 오는 4월 중에 열릴 예정이다.
 
당초 거래소는 이날 주주총회을 통해 등기임원(본부장급) 선임안을 의결키로 했다.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인사는 이철환 시장감시위원장과 이창호 유가증권시장본부장, 박상조 코스닥시장본부장 등 세 명이다.
 
그러나 정부 출신 인사들로의 교체가 유력하게 전해지면서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주전부터 '낙하산 인사 저지투쟁'을 벌여온 노조는 사측이 이번 주총에서 임원 선임을 강행할 경우 총파업까지 감행하겠다며 강경 대응에 나서왔다.

이에 결국 사측은 이날 주총에서 본부장 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거래소 노조 관계자는 "등기임원 선임안이 임시 주총으로 연기된 만큼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래소는 이날 주당 422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총 812억원으로 지난해 673억5000만원보다 20.6%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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