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내달 골프존 등 공모 시장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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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기업 5곳 중 4곳이 코스닥行
올해 '최대어' 골프존에 관심 '집중'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공모주 열풍이 불 전망이다. 특히 골프존의 경우 시가총액이 최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기업 5곳 중 4곳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가장 먼저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곳은 음료수 페트병 재료와 화학섬유인 폴리에스터 등을 생산하는 티케이케미칼로 다음달 14,15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지난해 매출액은 8820억원, 영업이익 712억원을 기록했다.

공모희망가는 4500~50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1782억~1980억원이다.

이어 인터넷 영어교육 전문업체가 이퓨처 같은달 18~19일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이퓨쳐의 총 공모 주식수는 90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5200~6400원이다.

스크린 골프업체 골프존은 20일~21일, 방송송출 사업자 케이엠에이치 25~26일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이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곳은 '골프존'이다.

골프존의 공모주식 수는 200만주, 공모 희망가는 6만9000원~8만2000원으로 골프존이 상장할 경우 시가총액 8500억원~1조원에 이르게 된다.

이는 현재 코스닥 기업 가운데 10위 안팎에 이르는 규모이다. 올해 코스닥 상장기업 가운데 최대어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여기에 비교 대상을 구하기 힘들 정도로 업종이 워낙 특이하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해 골프존은 온라인 게임과 소프트웨어 개발업 등에 모두 해당됨에 따라 과거 유사업종 상장사례가 없어 상장심사에서 '속개'(상장연기)' 결정을 받기도 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골프존의 주력 사업인 시뮬레이터 판매의 경우 최근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면서도 "골프존의 경우 기존 업종에서 비교 대상을 찾기 어려워 향후 주가를 섣부르게 예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골프존에 대한 분석은 게임뿐 아니라 골프산업 성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 설립된 골프존은 지난해 1843억원의 매출과 6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현재 골프존은 공동대표 중 한 명인 김원일 대표가 전체 주식의 53.2%를 보유하고 있고 김영찬 대표가 19.2%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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