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지난해 부동산신탁회사들이 수탁고는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및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부동산신탁회사 영업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1개 부동산신탁사의 영업수익은 3269억원으로 전년 대비 9.6%(347억원)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44.5% 급증했고 순익은 15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수탁고는 142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18.3조원) 늘었다.
업체별로는 KB부동산신탁의 수탁고가 26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다올신탁, 대한토지신탁이 뒤를 이었다.
상위 3사의 시장점유율이 45.6%에서 42.7%로 감소하는 등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시장에 신규 신탁사가 진입했기 때문이다.
건전성 지표를 나타내는 영업용순자본비율 적기시정 조치 기준비율인 150%에 미달하는 회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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