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악재 털었다"…코스피, 한달만에 2010선 탈환
"日악재 털었다"…코스피, 한달만에 201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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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코스피가 일본 지진과 중동 사태 등의 악재를 털어내고 5거래일 연속 오르며2010선을 탈환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24포인트(0.51%) 오른 2013.66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 2010선을 넘은 것은 32일만이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원전 냉각·살수 작업으로 급등했다는 소식이 국내 증시의 투심을 자극했다.

이날도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모두 1866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닷새 연속 매수우위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9억원, 256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장 초반 프로그램 매매가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오름세가 주춤하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이날 69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1.50), 운수창고(-1.33%), 건설업(-1.10%), 통신업(-1.03%) 등이 1% 넘는 하락폭을 보인 가운데 운송장비(3.40%), 화학(2.08%), 음식료업(1.60%), 유통업(1.24%), 제조업(0.93%)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경우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34%를 점유하고 있는 도시바가 지진 피해를 입었다는 호재가 있었지만 주가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5000원(1.69%) 내린 87만5천원에 장을 마쳤으며 하이닉스도 2.28% 떨어졌다.

반면 현대차(4.42%)와 현대중공업(3.65%) LG화학(2.17%), 현대모비스(3.05%), 기아차(3.57%), SK이노베이션(4.22%), S-Oil 등이 크게 올랐다.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지수 흐름은 아직 원전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상승율은 제한적이겠지만 상승세는 유지될 전망"이라며 "일본관련 대체·재건관련 업종과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1.27포인트(0.25%) 오른 507.8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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