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발병, 10년 前에 알 수 있다"
"당뇨병 발병, 10년 前에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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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국제팀] 당뇨병 발병위험을 최장 10년 전 혈액검사로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심혈관연구센터의 토머스 왕(Thomas Wang) 박사는 혈액 중 5가지 특정 아미노산 수치가 높으면 장차 2형당뇨병 발병 위험이 현저히 높아지기때문에 혈액검사를 통해 당뇨병 발병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BBC인터넷판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이같은 내용을 21일 보도했다.

왕 박사는 이솔레우신, 레우신, 발린, 티로신, 페닐알라닌 등 5가지 아미노산의 혈중수치가 매우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에 비해 장차 당뇨병이 나타날 가능성이 5배 이상 높다고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프래밍햄 자손조사(Framingham Offspring Study)에 1991년과 1995년에 참가한 2천422명 중에서 나중에 당뇨병이 발병한 189명과 이들과 성별-연령-당뇨병 위험요인을 매치시킨 건강한 사람 189명을 대상으로 과거 채취했던 혈액샘플로 61가지의 대사물질 수치를 비교분석 한 결과 5가지 아미노산의 혈중수치 상위 25%그룹이 하위 25%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말뫼 다이어트-암 연구(Malmoe Diet and Cancer Study)에 참여한 326명을 대상으로 한 혈액검사에서도 재확인됐다. 이는, 당뇨병 발생과정 초기에 아미노산 대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

그는 당뇨병은 하루 아침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이를 예측할 수 있다면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미리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온라인판(3월20일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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