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재테크]성공 財테크, 신입 때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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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α금리' 예·적금, 넣어 두기만 해도 이자 '쑥쑥'
연령·성별로 다양한 생활밀착형 카드로 절약 실천

[서울파이낸스 전보규·이종용 기자] 봄은 설렘의 계절이다. 특히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신입사원들에게 봄이란 삶의 새로운 문에 들어서서 설렘의 절정을 맛볼 수 있는 계절이다.

하지만 '첫 직장', '첫 월급'이란 열매에 대한 설렘만을 만끽하다보면 어느새 훌쩍 지나버려 아쉬움과 후회만 가득한 시련의 계절로 기억될 수도 있다.

자칫 재테크에 첫발을 들여놓는 시기를 놓치거나 잘못된 시작으로 수십 년간 그려질 재테크의 청사진이 일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하다.

첫걸음은 꾸준히 발생하는 수입을 차곡차곡 모으는 것부터 떼야 한다. 처음부터 큰 욕심을 부리면 욕심보다 더 큰 낭패를 맛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 현명한 재테크 안내자를 고르자
은행에서는 사회초년생들에게 재테크 길라잡이가 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준비해 놓고 있다. 급여를 이체하는 것만으로도 더 많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통장부터 소액에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 자기계발과 여가생활 등 젊은 고객군의 생활 패턴에 초점을 맞춰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고 이자에 이자를 붙여주는 복리의 마법을 갖춘 적금까지 있을 건 다 있다.

은행이 사회초년생과 젊은 층을 위해 준비한 상품들을 안내자로 삼아 재테크를 시작한다면 누구보다 멋진 노후의 청사진을 완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돈은 물과 같다. 물은 담는 그릇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는 것처럼 돈도 어느 통장에 담아 두느냐에 따라 다른 모습이 된다. 따라서 매월 또는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수입을 어느 통장에 담아 둘 것이냐는 재테크의 핵심이다.

급여이체만으로도 금리우대나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주는 통장으로 급여를 받으면 가만히 있으면서도 재테크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대부분 은행들이 '월급'이나 '급여'란 이름을 붙여 이러한 혜택을 주는 통장을 갖추고 있다. 최근엔 '급여통장'으로 분류하지 않더라도 만 20~35세 안팎의 젊은 층이나 급여이체 조건을 만족한 경우 소액 예금에 고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나 빅팟 슈퍼 월급통장'은 급여이체 실적만 있어도 연3%의 금리를 제공하며 'IBK급여통장'은 50만원 이하 소액예금에 대해 최고 연3.2%의 고금리를 지급한다. '우리신세대통장'과 국민은행의 'KB Star*t 통장'은 평균잔액 10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 각각 최고 연4.1%, 연4% 금리를 준다.

'신한 김대리통장'은 급여 이체시 모든 전자금융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인출수수료가 면제되며 SC제일은행의 '두드림 통장'은 잔액에 관계없이 최고 연3.33%의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고지위에 견고한 진지를 구축하는 것은 적금이나 정기예금으로 하면 된다. 신한은행 '신한 월복리 적금'과 'KB국민 첫 재테크 적금', 우리은행 'My Style 자유적금', 외환은행 '넘버엔 월복리 적금' 등은 이자에 이자를 더해 고금리를 제공한다.

SC제일은행 자유적립식 '두드림적금'은 상품구조를 고객이 직접 설계할 수 있다. 우리은행 'My Style 자유적금'도 고객이 직접 고객이 직접 상품명, 회전주기 등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하나은행 '씨크릿 적금'은 높은 기본금리와 우대이율, 포인트 입금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은행 '서민섬김통장'은 소액에 고금리를 제공한다. 산업은행은 인터넷 뱅킹을 중심으로 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내 몸에 맞는 카드' 사용 현명
현명한 소비도 훌륭한 재테크 수단이다. 신용카드는 소비 활동을 뒷받침하는 핵심적인 금융상품이다. 생활밀착형 할인카드를 사용하면 생활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급여가 많지 않은 새내기 직장인들에게 다양한 할인카드가 필요하다.

카드사들도 무작정 할인 서비스가 많은 상품이 아니라 소비자의 성별, 연령, 생활패턴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우선 요즘 화두인 물가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카드가 눈에 띈다.

'신한 생활의 지혜 카드'는 대중교통비, 점심 식사비, 휴대폰 요금 등 일상생활에서 꼭 쓸 수밖에 없는 분야에서 사용한 금액의 최고 5%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고 적립된 포인트에 이자까지 지급한다.

새내기 직장인들에게는 '마이카'를 구입하는 것도 관심거리 중 하나다. 월급이 많지 않은 이들에게는 자동차 구입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은 카드사가 제공하는 각종 세이브나 할부 혜택을 이용해보는 것이 좋다. '현대카드M'은 현대차나 기아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포인트를 미리 지급받아 최대 200만원까지 할인받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한다.

영화, 커피, 쇼핑 등에서 지출이 많은 여성 직장인에 특화된 카드도 있다. '샤롯데 플래티넘 스타 카드'는 영화나 커피를 한 명 가격에 두 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SK 터치원 카드'는 통신사 멤버십 한도 차감 할인과 신용카드 자체 할인을 합쳐 최대 5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통신사 특화 카드다. 예를 들어 베니건스, TGIF 등 패밀리레스토랑을 이용시 기존 T멤버십 할인에 터치원 카드 할인을 더해 총 4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적립된 포인트를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으로 바로 찾아 쓸 수 있는 'KB국민와이즈카드', 사용금액의 최대 8%까지 되돌려 주는 '삼성 캐시백 체크카드', 요일별로 할인 혜택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비씨 레인보우 카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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