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공습, 국내 증시 영향 '미미'
리비아 공습, 국내 증시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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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증권팀]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19일 리비아에 공습을 감행함으로써 중동 변수가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해, 그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군사작전이 국제유 상승을 촉발시켜 증시에 부담을 줄 수도 있지만, 당분간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가려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서방 국가들의 군사적 개입으로 우리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유가가 북반구 겨울철이 끝나면서 이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고 일본 지진으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하락세를 부추겼지만, 이번 군사작전으로 다시 올라갈 개연성이 커졌다는 것.

실제로, 두바이유는 일본 지진 직후인 지난 12일부터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18일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서는 등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가가 올라가면 고유가 수혜주(株)로 분류되는 정유, 화학 등 업종에는 호재가되겠지만, 항공·건설주에는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번 군사작전이 지상전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본 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물질 유출 우려가 국내 증시를 지배하는 상황도 리비아 변수의 영향력을 낮추는 이유가 된다는 것. 리비아 사태보다 일본 원전 사태가 증시변수로서의 영향력이 훨씬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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