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나스닥, NYSE유로넥스트 인수 추진…난관 예상
美나스닥, NYSE유로넥스트 인수 추진…난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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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나스닥OMX그룹이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가진 NYSE유로넥스트에 대한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용 부담이나 반독점 관련 조사 등 합병 추진시 난항에 부딪힐 수 있다는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은 거래소 운영업체 나스닥OMX가 NYSE 유로넥스트 인수를 위해 50억달러의 부채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나스닥OMX는 현재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포함한 은행들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나스닥OMX는 NYSE유로넥스트의 런던 파생상품부문인 런던국제금융선물옵션거래소(Liffe)를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에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스닥OMX의 NYSE유로넥스트에 대한 인수 제안은 빠르면 이번주에 발표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NYSE유로넥스트가 독일증권거래소인 도이체뵈르제와 합병하기로 합의한 이후에 나온 것이어서 인수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NYSE유로넥스트와 도이체뵈르제와 합병을 무산시키기 위해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NYT는 나스닥OMX가 도이체뵈르제와 NYSE유로넥스트 합병을 무산시키려 한다면 이 비용만 3억5000만달러가 소요되는 등 부채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ICE와 계약조건이 성립되지 않았으며, 반독점당국의 합병 승인을 받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앞으로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NYSE유로넥스트와 도이체뵈르제의 합병 추진은 합병회사 지분의 60%를 도이체뵈르제가 갖는 등 NYSE유로넥스트가 인수당하는 형식이어서 반발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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