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日원전 쇼크…다우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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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뉴욕증시는 일본 원전 폭발사고로 인한 방사선 확산 우려에 하락했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6000억달러 규모 2차 양적완화 정책과 저금리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하락폭을 제한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37.74포인트(1.15%) 하락한 1만1855.42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33.64포인트(1.25%) 내린 2667.33을 기록했고 S&P500 지수는 1281.87로 14.52포인트(1.12%)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시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2호기와 4호기가 수소폭발했다는 소식에 일본 경기회복세가 치명적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로 장 초반 2% 이상 빠지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일본은 세계 제3대 경제대국이며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등 글로벌 산업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체르노빌 사태와 같은 최악의 참사가 발생할 경우 일본뿐 아니라 세계 경기회복세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연준이 미국 경제는 현재 '견고한 발판' 위에 서 있으며 경기부양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히면서 증시는 낙폭을 줄였다.

연준은 FOMC 성명문에서 "경기회복세가 강화되고 있고 고용시장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면서 지난 1월보다 경기에 대해 긍정적 판단을 내렸다.

미국 뉴욕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3월에 17.5로 9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와 웰스파고 은행이 공동으로 집계하는 3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보다 1포인트 높은 17을 기록,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을 설계한 제너럴일렉트릭(GE)이 1.6% 하락했다.

우라늄 광산업체인 데니스마인이 7%, 우라늄 탐사업체 우라늄에너지코퍼레이션이 4.6% 각각 내렸다.

미 화학기업인 다우케미칼과 아나다코페트로륨은 1.7% 이상 빠졌으며 반도체 업체 인텔은 노무라홀딩스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3.2% 하락했다.

일본에서의 수입이 큰 비중을 차지했던 보험업체 아프락은 5.6% 급락했다.

유럽 증시도 이날 일본 원전 폭발 소식에 급락세로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79.96포인트(1.38%) 내린 5695.28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97.19포인트(2.51%) 떨어진 3780.85를, 독일 DAX30 지수는 218.97포인트(3.19%) 밀린 6647.66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오후 4시54분 현재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5베이시스포인트(bp·1bp는 0.01%포인트) 하락한 3.305%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32.10달러(2.3%) 하락한 온스당 1392.80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4.01달러(4.0%) 급락한 배럴당 97.18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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