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유출 방사능, 인체 영향 줄 수 있다”
日 정부 “유출 방사능, 인체 영향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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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 뉴스팀]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서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사선량이 측정됐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다. 일본 정부가 지난 11일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방사능의 인체 유해 가능성을 인정한 것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와 4호기가 잇달아 폭발한 직후인 오전 10시 22분. 원자로 주변에서 측정한 방사선량은 한 시간에 30밀리시버트에서 최고 400밀리시버트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400 밀리시버트는 40만 마이크로시버트로 기준치 500 마이크로시버트의 8백 배, 전날 최고치였던 3천100 마이크로시버트의 130배다. 원자로 폭발의 영향으로 방사선 유출량이 폭증한 것.

이와관련, 에다노 유키오(일본 관방장관)은 15일 "현재 유출된 방사선량은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임에 틀림없다."고 현지언론을 통해 밝혔다. 5백밀리시버트의 방사선에 오래 노출될 경우 일부 사람에게서 백혈구가 줄어드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일본 정부는 원전에서 거리가 멀수록 방사선 수치가 떨어진다면서 냉정을 유지하라고 요청했지만, 두려움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바람을 타고 도쿄 등 각지로 퍼지면서 해당 지역의 방사선량이 급증했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주민도 늘고 있다.

또, 방사능 유출의 책임을 추궁하는 시민단체 집회가 잇따르고, 유언비어마저 퍼지고 있어 일본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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