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방사능, 한국 향해" 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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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일본 방사능 한국오기 힘들다"

[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증권가 메신저를 통해 방사능이 한국으로 오는 중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15일 오후 대한민국이 패닉에 빠졌다.

이날 오후 1시께 부터 증권가에서 사용하는 메신저 등을 통해 "후쿠시마 2호기 폭발. 바람 방향도 한국쪽으로 바뀜. 가급적 24시간동안 실내에 머물러 있고 창문도 닫을 것"이라며 "이르면 오늘 오후 4시에 한국에 올 수 있다"는 내용의 쪽지가 돌고 있다

주요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도 '바람방향'이 주요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시민들의 불안감이 극도에 달한 상태다.

그러나 기상대는 현재 한반도에는 북서풍이 불고 있다며 소문을 일축했다.

한 기상대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중국과 몽골에서 부는 바람의 영향으로 황사시즌이 시작된 마당에 동풍이 분다는 건 말이 안된다"며 "어제 첫 황사가 경북과 울진에서 관측되는 등 현재 한반도 전역은 북서풍의 영향권에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동해 남부 먼바다의 경우 17일까지 북서풍이 불 것으로 예보된 상황"이라며 "순간적으로 일본 원전 폭발지역의 바람 방향이 바뀔수는 있지만 방사능이 바람을 타고 동해안을 넘어 한반도까지 온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현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 2호기와 4호기의 잇따른 폭발로 방사능이 누출된 가운데 도쿄에서도 미량의 방사능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일본 기상청은 15일 현재 바람이 초속 2~3m 속도로 도쿄를 포함한 남서부 방향으로 불고 있으며 차차 서쪽으로 방향을 바꿀 것으로 예보했다.

도쿄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240㎞ 정도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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