商船 지분, 현대家 화해 걸림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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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상선 지분 우리에게 와야"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14일 "현대상선 지분이 우리에게 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이날 저녁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0주기 추도식 및 추모음악회에서 현대차그룹의 현대상선 지분 매각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현 회장은 "오늘은 범 현대가가 공존하고 화합하는 자리"라면서 "아직 정 회장으로부터 화해 제의를 받은 적은 없지만, 구체적인 제안이 오면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재계 소식통들은 현 회장의 발언이 '현대차와의 화해는 현대상선 지분을 넘겨받는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현 회장이 행사장에 도착한 시각은 이날 저녁 7시15분쯤. 따라서, 6시30분부터 리셉션장에 있다가 현 회장이 오기 전에 박희태 국회의장, 김황식 국무총리 등과 함께 사진전이 열리는 세종홀로 향한 정몽구 회장과의 불발이 됐다.

그러나, 지난 10일 열린 추모 사진전 개막식에서는 정 회장과 웃으며 악수해 화해 무드가 조성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아직은 우세하다.

당시 정 회장은 현대상선 지분을 매각할 것인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서로가 잘 돼야지"라며 "유치하게..그런 거 안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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