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민 향 '사우디로?'…'분노의 날' 긴장 고조
재스민 향 '사우디로?'…'분노의 날'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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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 뉴스팀] 사우디 아라비아 동부 지역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해 3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각) 전했다.

이날 시위는 사우디 동부 유전지대인 알 카티프 지역에서 시아파 주민 8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으며, 경찰은 시위대가 시아파 정치사범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마무리할 때쯤 강제해산에 나서 시위대를 향해 발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충돌은 '분노의 날'로 명명된 11일의 대규모 시위를 하루 앞두고 발생한 것으로, 시위확산의 기폭제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페이스북에서는 11일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자는 글이 3만명 이상의 지지를 얻고 있으며, 의회 의원 선출을 위한 직접선거 도입, 여성 인권 확대, 정치범 석방 등을 요구하는 캠페인도 확산되고 있다.

사우디 당국은 그러나 자국 내에서 행진, 집회 등 어떤 형태의 시위도 허용치 않을 방침이라며, 시위를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수도 리야드에는 이미 곤봉과 최루가스를 보유한 전경과 특수부대원들이 쇼핑몰과 주요 도로에 대거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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