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슈랑스 컨설팅 보고서 분석, 시장성 낮음-중간-높음 3단계 시나리오
방카슈랑스 컨설팅 보고서 분석, 시장성 낮음-중간-높음 3단계 시나리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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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생보 MS 7% 잠식···은행 창구 판매 5%미만
시장 예상 발전 속도 대만·프랑스 모델 가능성 높아


외국계 컨설팅사가 분석한 한국 방카슈랑스 시장 전망 보고서는 시장성을 3단계로 구분, 가능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있다.

보고서는 방카슈랑스 도입 2년째인 2005년부터 생명보험 시장 확대세가 뚜렷해지고 결국 5년 후 시장 규모는 최소 7% 이상, 수입보험료로는 2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장 발전 속도도 대만, 프랑스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런 시장 전망은 최근 한국형 방카슈랑스 성공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특히 최근 방카슈랑스 도입 방안과 관련, 시행령 마련 작업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5년 후 시장 점유율 5~7%이상 우세


이번 보고서는 방카슈랑스 도입에 따른 생명보험 시장성을 낮음, 중간, 높음 등 3단계로 구분해 각 단계별 시나리오를 기술하고 시장 규모, 판매 채널 의존도 등을 전망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이번 보고서가 방카슈랑스 판매 허용 제한 등이 완전 개방되는 2007년에 최소 5~7% 이상의 생보 시장 점유율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는 점이다.

먼저 방카슈랑스의 시장성이 상당히 높을 경우 보험시장 시나리오는 관련 규정이 초기 2년 후 빠르게 자유화되고 대부분의 대형 은행 및 보험사들의 초기 판매 작업이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은행-보험사 파트너 구조가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을 제공함에 따라 5년 후 생보시장 점유율 15%, 수입보험료 4조원 규모의 시장 침투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방카슈랑스 시장성이 중간일 경우 규정이 초기 2년간은 제한적이어서 초기 실행은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은행들이 보험상품 판매를 위해 기존 고객들의 신뢰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5년 후 7% 이상의 생보시장 점유율, 수입보험료 기준으로는 2조원을 넘어서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방카슈랑스 시장성이 낮다고 가정할 경우 국내 도입 방안 등 엄격한 규정이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초기 실행이 전반적으로 비효과적일 뿐 아니라 고객들은 꾸준히 전통적인 설계사 및 빠르게 성장하는 독립대리점 조직을 선호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컨설팅사는 이런 전제하에 방카슈랑스 침투율이 저조할 것으로 분석, 도입 5년째를 맞는 시점의 생보 시장 점유율을 5%, 수입보험료는 1조5천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가 단계별로 세분화하기는 했지만 한국 시장에서의 방카슈랑스 성공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방카슈랑스 시장이 은행은 물론 대형 보험사의 판매 의지가 상대적으로 높아 최소 7%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초과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채널별 판매 추정 시나리오도 5년 후인 2007년부터는 전문 설계사(FA) 의존도가 8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PB, 창구 직원 판매 의존도는 각각 9%, 5%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 따라서 국내 보험 판매 채널로 전문 설계사 조직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시장 확대 전망이 가능해진다.


한국시장 대만·프랑스 모델 유력


보고서는 한국의 방카슈랑스 시장의 발전 속도를 추정하기 위해 홍콩, 대만, 프랑스의 사례들을 한국 시장에 접목하고 가능 시나리오를 전망했다. 특히 한국의 보험시장 특수성을 감안할 때 대만, 프랑스 사례와 비슷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할 경우 방카슈랑스가 안정적으로 정착됐다고 평가받고 있는 프랑스를 예로 들었다.

프랑스는 국민연금의 붕괴에 대한 우려, 보험상품의 세제혜택과 단순 저비용 저축성 상품의 도입을 통해 방카슈랑스가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국의 경우도 방카슈랑스 허용 방침이 폭넓은 관심을 끌고 있음을 볼 때 프랑스와 유사한 성격을 지닌다는 것이다.

특히 많은 방카슈랑스 채널이 확보되고 은행 대면 판매의 빠른 성장으로 연결 가능하다는 것. 따라서 궁극적으로는 한국시장도 자산관리가 은행에 의해 주도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나온다는 것이다.

시장성이 중간 정도로 전망할 경우 대만의 사례를 소개했다. 대만의 경우 지난 2001년 금융지주회사(FHC)설립으로 금융 시장의 빅뱅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FHC들이 인수(푸본, 캐세이) 및 외자계 보험파트너와 제휴(Chinatrust, Taishin)를 통해 방카슈랑스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방카슈랑스 시장 점유율이 낮지만 빠르게 성장세를 구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경우도 많은 은행 및 보험사들이 충분한 동인을 가지고 있지만 보험상품을 판매할 만한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 등으로 인해 성공 및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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