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美 증시, 유가 부담에 하락…다우 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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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뉴욕 증시가 유가 부담 여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85포인트(0.66%) 내린 1만2090.03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도 39.04포인트(1.4%) 떨어진 2745.63,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1.02포인트(0.83%) 하락한 1310.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리비아의 내전 확산에 따라 유가가 근29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자 하락세를 보였다. S&P500지수는 고유가가 소비자 지출과 기업이익에 대한 우려를 낳으며 지난달 18일 기록한 32개월 최고치에서 2.5% 하락했다.

리비아에서는 지난 주말 정부군이 전투기를 동원해 반군을 공격하고 일부 도시를 다시 장악하는 등 내전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도 증시를 끌어 내렸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Ba1'에서 'B1'으로 3단계 내리고 향후 전망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B1 등급은 벨라루스, 볼리비아 등과 같은 수준의 신용등급이다.

업종별로는 특히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하며 주가 하락에 앞장섰다. 세계 최대 반도체칩 제조업체 인텔은 웰스파고가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강등하자 1.6% 하락했고 경쟁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5.2% 빠졌다.

통신망 장비업체 JDS유니페이스는 5.2% 떨어졌고 경쟁사 씨에나도 실적 부진에 9.8% 급락했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업체 웨스턴디지털은 히타치의 자회사 히타치 글로벌스토리지테크놀로지스를 43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15% 급등했다.

스타벅스는 하워드 슐츠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일년 동안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에 1.4% 올랐다.

유럽증시도 리비아 내전 우려에 따른 유가 상승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거래소의 FTSE100지수는 5973.78로 16.61포인트(0.28%) 떨어졌고, 프랑스 CAC40지수도 29.80포인트(0.74%) 하락한 3990.41로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는 7161.93으로 0.24% 내렸다.

이날 오후 5시 24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225% 오른 1.3971달러를 기록중이다.

같은 시간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 대비 2.2베이시스포인트(bp·1bp는 0.01%포인트) 오른 3.51%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5.90달러(0.4%) 상승한 온스당 1434.50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02달러(1.0%) 상승한 배럴당 105.44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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