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재스민 원천봉쇄…"웃어버리자" 선동글 등장
中 재스민 원천봉쇄…"웃어버리자" 선동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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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 뉴스팀] 중국판 '재스민 혁명'을 선동하는 글이 인터넷상에 유포돼 중국 공안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집회 때 '웃음'이나 '노래' 등을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자는 글이 웹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중국판 재스민 혁명 발기인들'은 2일 웹사이트와 블로그 등에 중국 정부가 지난달 20일과 27일의 '재스민 집회'에 대해 과잉대응을 한 것은 이미 이 운동이 성공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매주 일요일 중국의 주요 도시에서 집회를 이어나가자고 제안했다고 홍콩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재스민 혁명 발기인들은 "현재 중국 정부는 마치 치명적인 적을 만난 것처럼 인민들에 대해 공포와 두려움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많지 않은 인민들이 단지 걷는 것만으로도 인민의 권력을 보여줬으며, 중국 정부는 세계에 취약점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총이나 대포 소리, 비행기 소리가 아니라 웃음소리, 노랫소리와 인사 등을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자는 '소프트 시위전략'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중국 공안당국은 물리력을 동원해 제 1, 2차 재스민 집회를 사실상 원천봉쇄했으나 인터넷에는 매주 일요일마다 '재스민 집회'를 이어가자는 글이 게시되고 있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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