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바람 그쳤다" 코스피 반등 1970선 돌파
"모래바람 그쳤다" 코스피 반등 197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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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일만에 상승폭 40P 넘어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세

[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중동에서 불어오던 모래바람이 사라졌다. 코스피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970까지 단숨에 돌파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42포인트(2.20%) 오른 1970.66에 장을 마쳤다.

상승폭이 40포인트를 넘은 것인 2009년 6월 10일 43.04포인트 오른 이후 631일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미 증시가 유가 상승에도 오름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94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했다.

또 1월 경기선행지수가 13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서자 투자심리는 한층 개선됐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2월 조정을 거쳐 3~4월은 다시 코스피가 강세를 보인다는 시나리오의 골격 속에서 장을 바라보고 있다"며 "오늘 코스피는 상승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다는 시각이 높다"고 말했다.

2월 내내 수급공백으로 허덕이던 증시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섰다.

7거래일만에 '사자'를 외친 외국인은 1589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증시에 숨통을 열어줬고 기관도 2720억원 어치의 사자우위로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4110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다.

대부분의 업종도 올랐다. 중동 정세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던 건설업(4.37%)이 크게 올랐고 운송장비(3.59%), 기계(3.31%), 보험(3.18%), 화학(3.04%) 등이 3%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기가스(-0.57%), 통신업(-0.38%)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였다.

사상 최대실적이 예상된다는 증권사의 호평에 힘입은 한화케미칼이 8.08%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기아차(6.63%), 현대건설(6.58%), 두산인프라코어(6.25%) 등도 크게 올랐다.

반면, 오리온은 실적은 놓으나 주가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외국계 증권사들의 분석 때문에 2.98% 떨어졌으며 한국타이어(-1.16%), LG유플러스(-1.09%), 하이트맥주(-1.09%) 등도 내렸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7.48포인트(1.49%) 올라 510.94를 기록하면서 7일만에 510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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