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128.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큰 변동성 없이 비교적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중동지역 사태를 의식한 듯 시장 참가자들이 거래에 적극 나서지 않은 데다 거래물량도 환율 방향 설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전 거래일보다 0.3원 오른 1129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하락전환하며 하락기조를 유지했다.
1127원 선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추가 하락없이 하락폭을 좁혀나갔고, 이후 1130원 선 고점확인 후 조용한 장세를 이어갔다.
김성순 기업은행 차장은 "역외뿐만 아니라 국내시장 분위기가 대체적으로 관망세였다"며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시장의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결정 등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시장이 한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주식시장 동향, 중동지역 사태 진전 등을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