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硏, 올해 유가·물가 상향조정
경제硏, 올해 유가·물가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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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뉴스팀] 국내 경제연구소들이 중동의 정세 불안에서 촉발된 국제유가 폭등 현상을 반영해 올해 유가 및 물가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키로 했다.

1일 기획재정부와 각 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달초 예정된 경제전망 발표 때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 전망치를 종래 배럴당 86달러에서 90달러 중반으로 10달러가량 상향조정할 예정이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작년 12월 발표 때는 리비아 등 중동 사태를 예상못했다"며 "연간 평균치가 100달러를 넘진 않을 것으로 보지만 중동사태가 장기화되면 그 이상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도 이달말 경제전망 발표 때 87.7달러였던 유가 전망치를 90달러 중후반으로 올릴 계획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현욱 거시경제연구부장은 "중동의 정정 불안이 빠르게 진전된다면 유가가 당초 예상보다 10% 내외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11월 KDI는 올해 유가를 80달러 후반으로 예상했다.

또 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소는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3% 초반에서 3% 준반 이상으로 상향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 및 곡물가 급등 등 국제 변수에다 국내적으로도 기상조건 불순과 구제역 파동으로 인한 농·축수산물 수급 불안, 전세가 상승 등 물가 압박 요인이 적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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