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외횐건전성 규제대상인 62개 금융회사의 지난해말 외환건전성비율이 감독당국의 지도기준을 크게 상화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18개 국내은행의 3개월 외화유동성 비율(잔존만기 외화부채에 대한 외화자산의 비율)은 99.3%를 기록, 지도기준 85%를 상회했다. 지난해 9월말과 비교해서는 1.8%포인트 증가했다.
7일 및 1개월 갭비율(외화총자산 대비 각각 7일, 1개월 외화자산에서 외화부채를 뺀 비율)도 1.2%, 0.3%로 기준을 크게 웃돌았다.
제2금융권도 1개사를 제외하고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 7일 갭비율, 1개월 갭비율 등이 모두 지도기준을 넘었다. 단, HP파이낸셜의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은 62.1%로 지도기준을 밑돌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제금융시장의 위험선호현상 증가 등으로 해외차입 여건이 개선돼 국내 금융회사의 회환건전성비율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며 "하지만 이슬람 국가의 정치 불안 확산 및 유럽 재정위기 지속 등에 따른 자본유출입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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