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수원스카이뷰 사기분양 책임져라"
"SK건설, 수원스카이뷰 사기분양 책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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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수원시도 책임 있어

[서울파이낸스 임해중 기자] SK건설이 시공 중인 수원 스카이뷰가 입주예정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공장부지 이전을 믿고 계약을 맺었지만 그룹 계열사인 SKC가 해당 단지에 광학필름공장을 증설하는 양해각서(MOU)를 수원시와 체결했기 때문이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수원 스카이뷰 입주예정자들이 공장부지 이전 문제를 놓고 수원시와 SK건설 측에 강하게 항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핵심은 SK건설 측이 당초 분양과정에서 광학필름공장 단지 이전을 전제로 프리미엄을 강조하며 분양계약자를 끌어 모았다는 점이다.

분양시장 침체 속에 미분양 사태를 막기 위해 공장부지가 이전하는 것처럼 입주예정자들을 속였다는 주장이다.

입주예정자 대표회의 관계자 K시는 "입주예정자들 입장에서 공사부지가 이전된다는 말을 믿고 계약한 것인데 이제 와서 해당 부지를 공업용지로 전환해준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이는 명백한 사기분양인 동시에 관리감독을 해야 할 수원시에도 책임이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그는 "공장부지 이전은 입주예정자들 사이의 핵심 이슈 중 하나"라며 "계약 당시 분양 상담사들이 화학공장 이전을 기정사실화된 것처럼 말했지만 도리어 공장 증축이 이뤄질 조짐이라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이 거세다"고 전했다.

또 다른 문제는 사기분양을 강력히 주장하는 입주예정자들의 성토에도 불구하고 SK건설과 수원시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이다.

K씨는 "입주예정자들의 재산권에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지만 SK건설과 수원시는 명확한 답변을 꺼리고 있다"며 "기업유치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입주예정자들을 기만한 만큼 해당사항을 국가 인권위에 제소함은 물론 모든 대응수단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SK건설이 시공 중인 수원 스카이뷰는 수원시 장안구 정자1동 600-2번지 일대 18만4421㎡에 연면적 59만5209㎡로서 지난해 7월부터 미분양 모집공고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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