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뛰는 한국건설]⑤대림 "그린&스마트대림으로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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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중심의 경쟁우위 창출, 시장변화 선제 대응

대림산업이 높은 기술력을 선보여 화제가 된 일명 'S라인'빌딩인 서초GT타워.
국내 최장수 건설사인 대림산업이 최근 'S라인' 빌딩인 서초GT타워를 선뵈며 높은 기술력을 뽐냈다. 오랜 시공경험을 근간으로 건설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있는 대림산업은 고객과 시장 중심으로 사업 체제를 재편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대림산업은 올해 경영전략을 '마케팅 중심의 경쟁우위 창출(Marketing Driven Change)'로 정했다. 고객과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창출하기로 했다.

대림산업이 실천과제로 제시한 전략과제는 시장대응력강화, 핵심역량강화, 조직 및 인력체질개선 3가지다.

생활공간의 그린화를 목표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그린대림(Green Daelim)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 시장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스마트대림(Smart Daelim)을 기치로 사업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조직 및 인력 체질 개선을 위한 전략직무 인재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임직원들의 글로벌역량을 확보해 해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게 대림산업의 올해 목표다.

이를 통해 대림산업은 토목부문에서 2조1500억원, 건축부문 2조6500억원, 플랜트부문 6조원 등 총10조8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대림산업은 내수시장에 있어 경영 내실화를 도모,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주택 사업의 경우 민간 도급 공사와 자체사업은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수도권의 재개발, 재건축 사업 중 수익성이 담보되는 우량사업지 위주로 수주에 나선다는 것이다.

아울러 공공 및 일반 건축 등 비주택 시장에 대한 역량을 강화해 건축 사업 부문의 위험요소를 분산시킬 계획이다.

또 내년까지 냉·난방 에너지 소비량을 제로수준으로 만들 수 있는 '에코 하우스'개발을 끝내기 위해 차세대 미래기술 개발에도 매진한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50% 냉난방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 공급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한편 대림산업은 올해를 글로벌 사업추진체계를 확립하는 원년으로 삼고 해외조직 강화에 본격 나선다.

해외 영업조직 및 네트워크를 강화해 해외시장 비중 확대에 집중하는 동시에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 물처리 및 해상풍력사업 등 녹색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술적 우위를 갖고 있는 발전 플랜트 분야의 EPC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동, 아시아 지역의 해외 에너지 발전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키로 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성장의 키워드를 해외시장에서 찾기로 했다"라며 "플랜트를 넘어 원자력, 환경분야 등으로 사업 다변화를 추구하고, 중동을 넘어 아프리카와 동남아 지역으로 전략적 진출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 김종인 부회장 "초심으로 돌아가 진심 담아라"

김종인 대림그룹 부회장
대림산업은 명실공히 최장수 건설사로서 부침이 심한 건설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처럼 건설산업의 주축으로서 대림산업이 건설 역사의 중심에 설 수 있었던 힘은 바로 '초심으로 돌아가 진심을 담아야 한다'는 김종인 대림산업 부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김 부회장은 "혁신이란 거창한 구호나 이론을 통해 완성되는 게 아니라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을 지키고 실천할 때 비로소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초심으로 돌아가야만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다고 말한다.

대림산업이 최장수기업의 아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외형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대림산업이 변화에 수동적인 것은 아니다. '변화와 혁신은 기본을 지키는 것부터 시작한다'는 김 부회장의 경영철학처럼 본분을 잃지 않고 끈임 없는 도전과 혁신을 거듭해 지금의 대림산업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대림산업은 친환경·저탄소 성장을 건설업의 새로운 화두로 삼고 남들보다 한발 앞서 에너지 제로 주택에 대한 연구개발을 착수하며 혁신을 거듭해왔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플랜트를 넘어 원자력, 환경분야 등으로 사업 다변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

아울러 아프리카와 동남아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일도 단순히 '공격경영'의 일환이 아니라 기본에 충실한 '내실경영'의 일환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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