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비준동의안 유럽의회 통과
한-EU FTA 비준동의안 유럽의회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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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오는 7월1일 잠정 발효 예정인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17일(현지시간)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찬성 465표, 반대 128표, 기권 19표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

유럽 의회는 비준동의안 처리와 함께 한국산 제품 수입이 급증할 경우 역내 산업 보호장치인 긴급수입제한 이행법안을 통과시키면서 FTA 잠정 발효를 위한 EU 측 내부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

외교통상부는 이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한-EU FTA가 잠정발효되면 세계 최대 시장이자 주요 교역파트너인 EU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국회의 절차도 조속히 마무리돼 FTA가 예정대로 잠정 발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도 EU측의 내부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2월 임시국회에서 비준동의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김무성 한나라당 대표는 "유럽의회가 한-EU FTA를 최종 비준한 만큼 보조를 맞추기 위해 비준동의안을 상임위에 상정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활동이 중요하다"며 "한-미 FTA는 급할 것이 없으니 하루빨리 한-EU FTA 발효에 따른 대비책 강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해 10월 국회에 한-EU FTA 비준동의안을 제출했지만 여야의 입장차로 통과되지 못하고 있어 잠정발효를 4개월여 앞둔 지금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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