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전저축은행은 어떤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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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금융위원회가 17일 영업정지 조치를 결정한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은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주력사들이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은 5개 저축은행으로 구성돼 있으며, 자산 기준 업계 1위로 총 10조원에 육박한다. 이 가운데 부산저축은행이 3조7435억원, 대전저축은행이 1조5833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저축은행은 1972년 4월 부산상호신용금고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시작해 올해로 설립 39주년을 맞았다. 부실 저축은행을 잇달아 인수해, 현재 부산2, 중앙부산, 대전, 전주 등 4개 비상장 계열사를 거느리게 됐다.

그러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지나치게 늘린 게 화근이 됐다는 지적이다. 부산저축은행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부산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말 현재 PF 대출 잔액이 2조3568억원으로 전체 대출 잔액 3조2814억원의 71.8%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0.11%에서 5.13%로 낮아지고 대전저축은행은 5.46%에서 -3.18%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은행의 건전성이 급속도로 악화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현재 대전저축은행은 순자산이 -323억원으로 자본이 완전잠식된 가운데 예금지급 불능 상태에 빠졌으며, 부산저축은행도 순자산 -216억원으로 예금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조만간 예금지급 불능 상태에 빠질 것이 확실시디폴트에 빠질 것이 확실시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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