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범위를 3.0∼3.6%에서 3.4∼3.9%로 상향 조정했다.

16일 연준이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월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달 회의에서 경기상황이 종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판단했지만 국채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조치를 중단할 정도로 좋아진 것은 아니라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준은 당국자들은 각종 경기지표들을 종합할 때 소비지출과 기업투자, 수출 등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활기차게 개선되고 있고 경기하강의 위험성은 줄어들고 있지만 고용시장의 개선 속도는 여전히 실망스럽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연준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3.4∼3.9%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은 3.5∼4.4%, 2013년은 3.7∼4.6%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연준은 중기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내년 성장률은 3.5∼4.2%, 2013년은 3.5∼4.6%로 전망했으며 몇달만에 성장률 전망 범위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

1월 실업률은 9.0%로 크게 떨어졌지만 연준 당국자들은 올해 실업률이 8.8∼9.0%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3∼1.7%로 2개월 전에 제시했던 1.1∼1.7%에 비해 하단 부분을 소폭 상향 조정했지만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은 억제되고 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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