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사 측의 생산직 직원 190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앞두고 한진중공업의 노사갈등이 갈수록 험악해지고 있다.
한진중공업측은 조합원 7백여 명이 생활관을 점거하고 있는 부산 영도조선소와 울산공장, 다대포공장 등 3곳을 14일자로 직장 폐쇄한다고 이날 밝혔다.
사측은 또 이날 오후 해고목표인원 4백명 중에서 희망퇴직을 신청한 210명을 뺀 나머지 190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강행하기로 했다.
노조측은 이에맞서 이날 새벽 5시 40분쯤 채길용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장 등 2명이 영도조선소 내 50미터 높이의 크레인에 올라가 정리해고 철회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40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과 함께 사측이 정리해고를 철회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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