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생명, 최종 매각가 3천억대
SK생명, 최종 매각가 3천억대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10.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트 우선협상자 선정...장부가 보다 높아

세부 조건, 경영권 프리미엄 등 최종 변수

SK생명의 최종 매각 가격이 3천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우선협상대상자인 미국계 보험사 메트라이프의 자산 실사결과 매각 가격이 장부가인 2천억원 보다 높게 평가된데다 대규모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메트라이프의 보험사 인수는 시장 판도 변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은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생명 매각과 관련, 메트라이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SK그룹 채권단, 메트라이프가 최종 매각가격을 3천억원 수준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메트라이프는 SK생명 자산 및 부채 실사에서 순자산가치 및 경영 프리미엄을 감안, 매각 가격을 장부가인 2천억원보다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SK생명의 순자산 가치가 2천5백억원대, 경영권 프리미엄은 5백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순자산가치는 보험 계약, 운용 자산, 연수원 등이 당초 예상보다 높게 평가된데다 경영 프리미엄도 SK생명의 영업 및 브랜드 이미지 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SK생명 자산 및 부채 인수 조건, 경영권 프리미엄 등은 세부 매각 협상에서 논의할 것으로 보여 최종 매각 가격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채권은행 관계자는 “메트라이프의 SK생명 실사에서 자산 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 매각가격이 장부가 보다 높게 평가됐다”며 “아직 인수 조건 등과 관련 논의가 남아 있어 최종 매각 가격은 유동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메트라이프가 이미 국내 시장에서 꾸준히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보험 시장 잠식이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6월 현재 메트라이프는 SK생명 인수 후 시장점유율이 4%에 육박, 단숨에 업계 5위권으로 급부상하게 된다.

한편 SK채권단은 지난 주 SK생명 인수를 희망하는 금융기관들의 실사 작업을 거쳐 메트라이프를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본격적인 매각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SK생명의 매각 대상 지분은 SK네트웍스 71.72%, SKC 16.10%, SK캐피탈 9.55% 등 SK그룹 계열사 지분 97.37%에 달한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